제주서 문화재 조사 중 토사 붕괴…1명 탈출·1명 중상

문화재 조사 중 토사가 붕괴되면서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소재 문화재 조사 현장에서 A(60대·여)씨와 B(70대)씨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당시 매장 문화재 표본 조사를 벌이던 중 토사가 붕괴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도 신체 일부가 매몰됐으나 자력 탈출한 뒤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 근로자는 포크레인 기사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 중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제주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문화재 표본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도 이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지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토기 등이 출토되면서 매장 문화재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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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