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불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원외 자유우파 모임인 '이삼회' 출범식에서 조우했다. 한동훈 후보는 출범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사실 선거만 되면 우리 당에 늘 하는 얘기 있다"며 "수도권 그 다음 중도 외연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변화와 개혁의 시작은, 출발은 바로 우리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우리 당은 언제부터인가 자꾸 진보 해야지 멋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면 진보당에 가면 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선거 때마다 진보연(하는 사람) 데려다주면 외연 확장한다고 착각하는 부분부터 고쳐야한다"며 "반복되다보니까 우리 당을 위해 가치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인정하지 않는 의리 없는 정당이 됐고 당원의 생각을 배반하는 정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는 "대한민국의 지금 상황은 기울어진 나라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결국은 쓰러지고 무너진 (나라로) 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것은 자유우파인데 무기력과 많은 증세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흩어져 있는 지지자들은 많다. 하지만 진지도 구축이 안 돼 있고 지지자들도 연결이 돼 있지 않다. 당은 당원은 있는데 조직돼 있지 않다"며 "개인으로서 정치인은 있지만 동지와 팀은 너무나 (없어)졌다. 정치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자유우파 진영 전체에서 당 내부와 당 옆 모든 부분에서 동지들과 팀을 이루고 진지를 강화하고 그리고 국민 속에서 대한민국이란 절대 넘어질 수 없는 뿌리, 기둥이 큰 나무를 키워가는 활동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1987년 6·10 항쟁 이후 좌파들은 애국적 사회진출 테제를 만들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했다)"면서 "우파는 진지가 있느냐. 없다. 우파 쟁쟁한 분들, 제도권에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사령탑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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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