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의장 민주당 경선서 뇌물 오갔나…경찰 수사

후보로 나선 시의원이
"같은 당 의원에 명품백 건네"
경찰, 의원실·자택 압수수색

경기 용인시의회 제9대 시의회 의장 선출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낮 12시께까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뇌물공여)을 받는 민주당 소속 A용인시의원 자택과 의원실 등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A의원은 지난달 용인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 후보로 나서면서 일부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며 명품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최근 명품백을 받은 B의원이 경찰에 와서 해당 사실을 알렸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B의원은 A의원에게 자신이 받은 명품백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거쳐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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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