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바나나가 완도에?' 기후변화 아열대 과수 재배 확대

완도군 기후변화 대응농업 육성
전국 최초 유기농 바나나 생산

완도군은 12일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과수 재배 확대와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5.1℃로, 일조시간이 길어 아열대 작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2018년 ‘아열대 과수 재배 기반 조성 시범사업’으로 군외면 신학리 일원에 애플망고 시설 재배 하우스를 도입했다. 현재 6개 농가가 애플망고를 재배 중이다.

7월 중순부터 생산되는 완도산 애플망고는 당도가 18브릭스(Brix) 이상으로 타 지역 망고에 비해 달고 향이 좋다.

지난 2020년에는 완도에 처음 450그루 규모의 바나나 재배 하우스가 들어서 전국 최초 유기농 바나나를 생산했다.

완도산 유기농 바나나는 배송 직전에 수확한 뒤 후숙을 거쳐 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짧다.

완도군은 올해 신소득 작목으로 커피 재배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완도에서 커피를 수확해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아열대 과수 육성을 위해 신규 과원 조성, 병해충 방제, 생산기술 보급, 스마트 정밀 관수 시스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완도산 아열대 과수의 소비 판로를 확대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농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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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