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 원전수주 15년 만에 쾌거…계약 협상까지 최선을"

"체코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 참여 기회 감사"
"지난 2년 전방위 지원…민관 전력 다한 결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체코의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15년 만에 쾌거이자 원전 본산지 유럽에 원천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며 "양국에 호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게 계약 협상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전일 오후 9시께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며 "최대 4기의 대형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덕근 장관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이라며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준 체코 정부에 감사하다. 팀코리아로 함께 뛰어 준 원전업계와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팀코리아가 수주한 원전 사업은 체코 정부에 따르면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12조원, 2기 약 42조원 수준이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 측의 한수원과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팀코리아는 1000㎿(메가와트)급 대형원전의 설계부터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까지 일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3월 체코 원전 입찰이 개시될 때만 해도 세계 유수 사업자들 만의 각축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지난 2년 체코 기업과 상생은 물론 원전 예정지 주민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모습에 두코바니 지역협의회가 우리를 지지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 차원의 원전 세일즈 외교와 정부도 전방위적 지원활동을 펼쳤다"며 "한수원과 원전 협력업체, 원자력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부처와 지원기관 모두가 전력을 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께 예정된 최종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최종계약에 이를 수 있다"며 "계약협상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원전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계속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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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