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계부처 부동산관계장관회의 열고 메시지
"시장상황 설명위주…공급 메시지 없을 것"
서울 아파트 가격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패닉바잉(공황구매)' 우려까지 제기되자 정부가 시장 진화에 나섰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동산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회의에는 박성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함께 참석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시세는 전주 대비 0.24% 오르면서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부동산 가격 변동폭이 커지자,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등 기계획된 물량을 신속 공급하고 필요 시 추가 공급 확대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지난주 서울 집값 상승폭은 전주(0.20%)보다 0.04%포인트(p) 오히려늘었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러한 서울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0.10%→0.12%)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도 전월대비 0.04%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이 우려하는 패닉바잉 사태 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주 시장 상황에 대한 정부 판단, 앞으로 공급을 어떤 식으로 잘 충족시켜 나갈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