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터 개발 본격화…특급호텔·기여금 5899억 납부 시기 확정

광주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통과…이달 중 고시
도로·공원·공공용지 2899억원…복합쇼핑몰 개점전 완료
현금 3000억원…5년 분납·특급호텔 600억원 이행 보증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금 5899억원에 대한 분납 시기가 확정되어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핌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공공기여금은 현물 2899억원과 현금 3000억원 납부로 구성된다.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한다. 현금 3000억원은 사업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 납부는 공공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전체 공공기여 5899억원의 85%인 5007억원이 납부된다.

광주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승인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결정안을 이달 중 고시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30만㎡(9만평)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된다.

민간사업자는 다음 달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랜드마크 특급호텔은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 보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도 설계와 건축 인허가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랜드마크 특급호텔도 복합쇼핑몰 준공 전 병행 추진한다.

주거복합용지 2개소에 들어설 주상복합은 각각 2025년 하반기,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하며 지구 내 공공 기반시설인 도로, 공원 2개소, 학교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올해 하반기 신속 진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일반적 개발사업의 이행보증 규모가 통상사업비의 10% 수준인데 광주시는 개발사업의 보증 규모를 20%로 늘렸다"며 "이는 민간사업자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이행방안을 강화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된 만큼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겠다"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수 있도록 전방·일신방직 부지를 광주의 미래 도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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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