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청문회' 회의장 입장부터 난장판…전현희 타박상

회의 시작 1시간 동안 대치·고성 계속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회의장 입장부터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에 반발해 항의농성을 벌이며 야당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충돌 사태가 벌어졌고, 일부 의원은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법사위원 등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정청래 법사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야권 주도로 진행되는 청문회를 규탄하며 법사위원장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한동안 대치가 이어졌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및 관계자, 취재진이 뒤엉키며 난장판이 됐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오른쪽 뺨에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개의한 후 "국회선진화법은 다중에 의한 위력, 폭력은 더 엄중히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며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장에 들어오는 의원을 물리력, 폭력을 행사해서 저렇게 고통스럽게 하느냐"며 "확인해서 적절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누가 했는지 확인했느냐"며 "고동진 의원도 다쳤다"고 따져 물었다.

여야 간 대치와 고성이 계속되면서 이날 참고인 및 증인 소개는 개의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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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