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 업황 113…생산, 3개월째 상승
반도체·바이오 등 호조…자동차·기계 부진
내달 제조업 경기 8개월째 기준치 상회
산업경기 전문가들이 내수와 수출의 호조세 지속에 따라 이번 달 제조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 전망 역시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21일 '2024년 7월 현황과 8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5일 간 이루어졌으며, 총 137명의 전문가들이 191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많다는 의미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PSI는 113을 기록했다. 기준치(100)를 여전히 상회하는 가운데 전월 대비로도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내수가 108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수출 역시 120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상당 폭 넘어섰다. 생산도 119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재고는 107을 기록하며 전월과 달리 소폭 하락했다. 투자(106)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채산성(111)은 소폭 떨어졌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74였다. 지난 2022년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해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106), 화학(118), 바이오·헬스(12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다만 자동차(90), 기계(95), 철강(78) 등 업종들은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114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월과 동일한 110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모양새다.
내수 업황 PSI가 107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은 119로 집계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생산이 110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둔화의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조선, 화학,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철강 업종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