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숙박업소에서 업주를 살해하고 도주한 60대가 긴급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숙박업소 업주를 살해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살인·점유이탈물횡령)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서구 양동 한 폐업 숙박업소 1층 로비에서 둔기를 이용해 업주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다.
또 범행 직후 주변에 놓여져 있던 휴대전화기 1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숨진 B씨는 지난 22일 가족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폐업 숙박업소 1층에 쓰러져있던 B씨 주변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있었다.
B씨가 운영해오던 숙박업소는 지난달 중순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직후 폐업 숙박업소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신고 하루만인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서구 쌍촌동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에게는 지난 2011년에는 살인 혐의로 처벌받은 전과 등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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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