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1일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 직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3자 추천안을 수용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특검법안 수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이 후보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만간 한 대표가 주장한 '대법원장 추천 특검'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방식에 대한 법안 발의를 제안해 여권으로 공을 넘기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에 대해서도 논의는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당이 한 대표가 언급한 특검법을 발의하는 게 먼저"라며 "여당 안을 봐야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