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완도 최고기온 37도…"극값 경신"

광주·전남 체감온도 35~38도 사이 분포

광주·전남에서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도 지역의 낮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완도군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면서 극값을 새로 썼다.

지난 2013년 8월 20일(36.9도) 기록 이후 11년 만이다.

완도를 포함해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별 최고 기온은 광양 37.6도, 완도 37도, 화순 능주 37도, 여수 36.9도, 광주 34.8도 등으로 30도 중후반대를 향하고 있다.

최고체감온도도 화순 능주 38.2도, 완도 38.1도, 담양 38.1도, 광양 37.6도, 보성 벌교 37.3도, 순천 37.1도, 광주 35.6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5~38도 사이 분포를 보였다.

폭염특보도 하향 조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까지 14일째 유지 중인 폭염경보는 지난달 21일 곡성·구례·화순을 시작으로 일주일 뒤인 28일에는 장성·광양·장흥·강진까지 확대돼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4일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남 동부권에는 낮동안 5~6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중독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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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