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
경기 안양시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앞두고 최근 관련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전했다. 전날 오후 7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평촌중앙공원에서 '안양 평화의 소녀상 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됐다.
최대호 시장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전에 대한 시상과 함께 작은 평화 음악회가 열렸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6~7월 2개월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 또는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특히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7주년을 맞아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기원하고 그들의 용기를 기렸다. 또 부대 행사로 ‘종이 소녀상 만들기’, ‘할머니를 기억하는 꽃 화분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공모전에서 입상한 ‘순수했던 데이지 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 이유주 학생 등 총 5명에게 ‘평화 나비 상’을 시상했다. 해당 작품은 오는 12~14일 시청 본관 로비에 전시된다. ‘기억 그리고 진실’ 주제로 진행한다.
최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세워진 안양의 평화 소녀상 앞에서 기림의 날 행사를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인권이 존중받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은 고(故) 김학순(1922~1997) 할머니가 1991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한 역사적인 날이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국가 기념일인 '기림의 날'이다.
김 할머니의 기자 회견으로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게 됐으며 2017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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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