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6호기 7년 만에 전체 가동
2025년 지역사업자 지원사업 100억원 편성
사업 명칭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변경
전남 영광에 소재한 한빛원자력 발전소 6개 원자로가 모두 가동되면서 발전소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사업자 지원사업'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 예산은 전전년도 발전량에 따라 지원하기 때문에 전체 6호기 가동에 따른 지역경제 낙수 효과는 2026년부터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빛원전은 지난달 9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1호기 가동에 따라 전체 1~6호기가 7년 만에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이렇게 생산한 전기는 총 전력량을 기준으로 ㎾h(킬로와트시) 당 1.5원을 지역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역 지원사업에 전전년도 발전량을 기준으로 ㎾h 당 0.5원을 기여하고 있으며, 원전 가동에 따른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를 전월 원자력 발전량을 기준으로 ㎾h 당 1원을 납부하고 있다.
한빛원전 6개 원자로가 풀가동하면 연간 최대 516억㎾h의 전력이 생산되며 지역에는 7775여억원 가량의 경제적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16일 한빛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뤄지던 '사업자 지원사업'이 내년부턴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에 한빛본부는 지난 12일 영광 홍농읍에 소재한 커뮤니티센터에서 내년 '한수원 지원사업’ 공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지자체, 공공기관, 각급 사회단체·복지시설 담당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사업공모 개요', '공모 가이드라인·유의사항 안내',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2025년 한수원 지원사업 책정 예산은 총 100억여원으로, 2024년 80억여원 보다 20여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2025년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증액됐다"며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도 한수원 지원사업' 공모 접수는 9월 2일까지 32일간 진행된다.
공모 마감 이후에는 한빛본부 심의,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역위원회 협의, 한수원 본사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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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