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일대서 기와·가마터 등 491점
정밀 발굴조사 마쳐 공사 진행 예정
중앙근린공원1지구 조성 사업부지인 광주 서구 일대에서 청동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19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6일부터 4월12일까지 금호동 산55-1번지 일대에서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 491점이 발굴됐다.
발견 유물은 금속(수저·동전 등) 27점, 옥석유리 14점, 토도(토기·도자기·기와 등) 450점이다.
특히 풍암동 일대에선 '자풍사 개범(慈風寺蓋凡)'이 새겨진 사찰 기와가 발견됐다. 연꽃무늬 전통 문양이 새겨진 연화문수막새 지붕 건축재도 발견됐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찰은 분청사기가 출토되는 조선초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쌍촌동에서는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묘 1기와 삼국시대 가마터와 공방지도 출토됐다.
광주 서구는 공사장 일부 구간에서 유물이 발견되자 관련법에 따라 영해문화유산연구원에 정밀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광주 서구는 오는 11월9일까지 발굴된 유물에 대한 소유권 청구가 없을 경우 유적을 국고로 귀속한다.
공사는 발굴 조사가 끝나면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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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