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공식 협상에 돌입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 60여명이 참여하는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19년 9월 제 3차 공식 협상 이후 5년여 만이다. 양국은 지난 2019년 당시 협상 중이던 상품 분과에 서비스와 투자,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분과를 더해 시장개방과 신통상규범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에서 천연가스와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우리나라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정밀 화학원료 등을 수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에서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인 만큼 향후 한-말레이시아 FTA가 체결되면 아세안과 교역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