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수출액 1.7억 달러 전년比 45.6% 증가
미국 수출 11.7억 달러 21%↑, 유럽 수출액 31%↑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강식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에서 냉동김밥, 즉석밥, 떡류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7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쌀가공식품, 김, 라면이 높은 증가율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쌀가공식품은 냉동김밥, 떡볶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6% 증가한 1억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김은 미국, 일본, 태국 수출이 대폭 성장해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매운 라면 열풍과 대형유통매장 입점 확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에 한국식품관을 새롭게 여는 등 K-푸드 판매망을 적극 확장한 결과 스낵, 라면, 김, 쌀가공식품, 김치 등 주력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4 올림픽이 열렸던 유럽의 K-푸드 열풍도 뜨거웠다. 7월 말까지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T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성출하기를 맞는 신선 농산물 맞춤형 지원 강화와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 수출 반등을 위한 전략적 자원 배분으로 K-푸드 수출 상승세를 쭉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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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