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내버스, 4일 총파업 예고…성남시, 전세버스 투입

시,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성…긴급 수송
전세버스 20대 투입해 주요 거점 운행
개인·법인택시 3521대, 운영 협조 요청

경기 성남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4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 수송 대책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파업시 대체노선이 없는 지역에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주요 거점(야탑역·판교역·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또 개인·법인택시 3521대가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운영되도록 지역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성남에서는 시내버스 4개 업체 중 대원버스 민영제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파업에 불참하는 마을버스 44개 노선 277대와 기존 출·퇴근형 전세버스(광역) 6개 노선 27대(출근 22대·퇴근 5대)는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파업 안내문을 버스 정류장마다 부착하고 지하철역 인근에 안내 현수막(28곳)을 설치해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안내 메시지 송출, 시 홈페이지 게시, 재난 문자 발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대체 교통수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내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며 "3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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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