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지난달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초동대응에 신속히 나서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ASF 발생 농가의 가축 4183두를 가스법으로 생명중단 처리 후 다음 날 저장조에 매몰을 완료했다.
전날에는 호기성 미생물 발효 장치를 가동 중이다. 병원체 전파를 막기 위해 통제초소 2곳을 설치, 기존 거점소독소 1곳을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거점소독소를 추가 운영 중에 있다.
시는 현재 긴급 방역 시설 구축을 완비해 철저한 대응과 확산 예방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신속한 조치로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도 완벽히 대응하고자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접경지역의 도로부터 축산농장 주변지역까지 꼼꼼히 집중 소독하는 등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외에도 최근 이천시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 예방에도 함께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흡혈매개곤충에 의한 전파를 막고자 현재 방제 소독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9월에 추석 명절이 있어 병원체 전파 위험이 높고, 야생멧돼지에서 병원체도 발견되는 한편 흡혈곤충의 활동도 활발해 재난성 가축전염병이 추가 발생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시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방역 상황 해제시까지 총력을 다해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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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