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국제정원도시박람회·빛 축제 예산안 전액 '삭감'

3대 쟁점 예산안 가운데 '이응패스' 14억5000만원만 통과

일주일간 파행 운영됐던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일 오후 속개해 3대 쟁점 예산안 가운데 ‘이응패스’ 관련 예산안만 통과하고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했다.

쟁점 예산안은 ▲세종 빛 축제 6억원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14억5000만원 ▲이응패스 14억5000만원 등 3가지다.



관련 예산안은 지난 4~6일까지 사흘간 심의할 계획이었지만, 여야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10일까지 추경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예결위는 전액 삭감, 부분 삭감 등 3가지를 두고 무려 일주일 동안 평행선을 달렸다.

10일 예결위는 3대 쟁점 예산안 가운데 이응패스 14억5000만원만 통과시켰다. 하지만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14억5000만원, 세종 빛 축제 6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날 예결위는 쟁점 3가지 예산안에 대해 무기명으로 투표해 결정했다. 예결위 위원은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6명으로 구성됐다.

전액 삭감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안은 준비 부족과 재정 상황 등을 고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꾸준히 개최 반대를 해왔으며 기획재정부에서 통과된 관련 예산안 77억원은 국회에 상정된 상황이다.

또한 세종 빛 축제의 경우 역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같이 어려운 재정 상황과 지난해 열린 부정적 평가 등을 이유로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해 예결위로 예산안을 올렸으며 이날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이와 관련 예결위 계수 조정이 종료된 직후 10일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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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