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 열어
태화시장 등 주요 상습 침수지역 점검
호우경보가 내려진 울산에 2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 127.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저지대 등에 차량 통제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울산시는 21일 오전 시청 제2별관 4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14호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20일 오전 9시경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으나 강한 저기압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방향을 급선회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다.
울산도 이날 오전 1시 15분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온산지역에 누적최대 173㎜, 시간최대 46㎜/h 강수를 기록함에 따라 온산공단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주요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필요 시 주민대피를 적극 이행토록 지시했다.
또 태화시장과 주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밖에 ▲취약지역 지속 예찰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이통장 등 주민대피 조력자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 어떤 재난에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재난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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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