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광, 24일 곡성, 25일 부산 방문
조국혁신당과 신경전도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석 연휴 직후 10·16 재·보궐선거 본격 지원에 나선다. 주요 격전지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오는 23일과 24일 군수 재선거를 앞둔 전남 영광과 곡성을 잇따라 방문한다.
23일에는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뒤 정책협약식과 정책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24일 곡성 방문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21일 인천 강화군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상황 및 현지 사정으로 순연됐다.
영광과 곡성 등은 농어민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윤석열 정부가 공언했으나 지키지 못한 '쌀값 20만원' 문제나 이 대표가 강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관련 영농형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전남에서 전남형 기본사회 시범사업들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5일에는 구청장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부산 금정구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다. 부산 금정구은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의료대란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금정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으나 2017년 파산해 지역민들이 공공화를 염원하는 침례병원을 지도부가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지도부가 재·보선 지원에 나서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에 날릴 견제구의 수위도 관심사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호남지역과 부산 금정구에서 경쟁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 중인 만큼 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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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