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에 향토수종 5만여그루 심어
완도군은 고금면 청용리와 약산면 해동리 등 2개 지구 20㏊의 산림에 향토수종을 심어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섬 숲 경관 복원사업은 온난·습윤한 서남해안 지역에 적합한 난대·상록활엽수림을 복원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완도군은 사업 대상지 2곳에 향토 수종인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10여 종의 난대 상록활엽수 5만여 그루를 심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 생태계의 종 다양성 증가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지난 4월 산림청 주관 '2025년 대규모 산림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타당성 평가와 사전설계 심의를 거쳐 25㏊ 규모의 난대 상록활엽수림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산림의 식생 변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 건강한 산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숲 경관 복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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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