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 가정 치료비 지원

강원경찰청(청장 엄성규)이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 가정을 발굴해 치료비를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치료비 지원은 지난 6월말 강원경찰청, MG새마을금고중앙회강원지역본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 가정의 입원 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업무협약 이후 3개월간 알코올·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폭력 가해자에 의한 피해 가정을 발굴해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치료비를 지원했다.

실제로 15년간 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의료기관 입·퇴원을 10여 차례 반복하고 있는 40대 C씨는 70대 부모와 거주 중으로 술에 취하면 난폭해지고 이상행동을 보여 7월 응급입원 됐다.

그러나 병원비 부담으로 약을 타지 못하고 있던 중, 해당 가정이 차상위 계층임을 확인하고 입원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MG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서 지정기탁한 1억원 중 입원치료비를 지원받은 한 명이 지난 9월 중순 퇴원했고 나머지 7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알코올·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폭력 가해자를 발굴해 치료비 지원으로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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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