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당론 채택" 광주시·민주당 공감대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서 강기정·양부남 요청
광주시, 주요 현안 7건·국비지원 사업 11건 18건 건의
박찬대 원내대표 "대승적 합의와 정부 지원 이끌겠다"

광주와 전남지역 최대 현안인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론 채택' 등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자체 간의 대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이 노력하겠다"고 답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민간·군공항 무안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중앙당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 시장과 양 광주시당위원장,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정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시는 민간·군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서남권 관문공항, 무안을 공항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다"며 "김영록 전남지사와 협의를 했고 각각 재정 추가 지원 계획 등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음대책 토론회 등도 열었지만 제자리걸음"이라며 "그러는 사이 전국에서는 지역발전 전략으로 공항 건설 사업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무안통합공항이 서남권 관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침 무안군·전남도·광주시의 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이라며 "광주·전남·무안이 함께 모여서 대화의 장을 만들고 비전토론회를 통해 국책사업이 발굴 될 수 있도록 중앙당이 지역발전 정책으로 민군통합공항 무안이전을 당론으로 채택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양 시당위원장은 광주와 전남도·무안군이 한 자리에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태스크 포스(TF) 구성을 요청했다.

양 위원장은 "광주의 가장 큰 현안은 민·군공항을 이전하는 것으로 광주시당 차원에서 광주와 전남도의 입장과 상황을 공유했다"며 "중앙당 차원의 TF를 만들어 광주시장과 전남도시자, 무안군수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지역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간·군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그동안 큰 노력을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자체 간의 대승적인 합의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 내려 한다"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이날 협의회를 통해 광주시는 주요 현안 사업으로 5·18정신 등 민주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 추진 협조,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조성(AI 2단계) 국비 지원,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 실현, 국가시설에 대한 지방 분담 철회, 지방교부세 등 제도 개선, 주민자치회 운영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조성,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체계 구축, 미래자동차 인지부품의 표준기반 신뢰성 인증센터 기반구축,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정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광주 시립 정신병원 기능 보강, GIST 부설 인공지능(AI) 영재고 광주 설립, 국가 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관(레지던시) 건립,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광주~전주) 건설 등 11건의 사업에 국비 1625억원 규모 지원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국민의 삶이 없고 민생도 성장도 보이질 않지만 민주당은 예산이 지역 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광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원장은 "5·18정신 헌법 수록은 여야가 합의를 했다"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실증벨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가트라우마센터 국비 운영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산결산위원장은 "광주시가 정부에 679.4억원을 요청했는데 이중 11억원만 반영됐다"며 "요청액 대비 1.6%로 이는 광주 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정부가 광주시의 예산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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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