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헷갈려"…횡단보도 돌진한 60대 운전자에 보행자 사망

경남 양산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이 우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25분께 양산시 평산동의 교차로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평산파출소 방향으로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 A씨를 충돌한 후 근처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 차량은 앞 범퍼 등이 손상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자 정상적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B씨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상황에서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및 보행자 보호 의무 불이행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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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