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조명래 검찰 수사 지연, 사법 정의 훼손…직무유기"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국정감사 촉구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홍남표 창원시장과 조명래 제2부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 지연과 직무유기 의혹에 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의원단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에게 홍 시장과 조 부시장의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연과 직무유기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지난달 20일부터 9월27일까지 창원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검찰의 수사 지연을 비판했으나 이 같은 현상이 개선되지 않자 검찰의 직무유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의원단은 "야당 인사에게는 대규모 수사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면서 여당 인사에 대한 수사는 지연시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검찰의 이중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남표 시장과 조명래 부시장에 대한 수사 지연은 사법 정의를 훼손하는 일이며 100만 인구의 창원시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송순호 최고위원과 면담을 갖고 두 인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뤄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최고위원은 "검찰의 수사 지연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별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의원단은 "창원지검 앞에서 진행해 온 1인 시위를 30일부로 종료하며, 향후 검찰 수사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검찰 수사의 진전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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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