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양에 이어 강원도서 세번째 발생
강원 고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양구·양양에 이어 도내 세번째다.
5일 강원도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고성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 결과 소 세마리가 이날 오후 11시5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양구에서 최초 발병 이후 지난 3일 양양에 이어 이날 또 발생하는 등 확산 방지에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 전체 사육 한우는 1231마리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81마리 가운데 세 마리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한우에 대해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인근 3개 시·군인 속초, 양구, 인제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등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집중소독과 긴급 예찰검사도 진행 중이다.
또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한우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 후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한우를 색출해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인접 시·군 한우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속초를 제외한 발생 인접 시·군에 럼피스킨 예방 추가접종은 고성과 양구는 지난 4월에, 인제는 7월에 접종을 완료했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한우에 대한 임상관찰, 매개곤충 방제, 농장 출입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럼피스킨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폐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축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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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