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야 부산 금정 단일화에 "정치적 야합·단일화쇼…잔기술 먹히는 곳 아냐"

한동훈, 지역 일꾼론 호소…"침례병원 정상화, 우리만 할 수 있어"
한동훈, 부산과 인연 강조…"아름다운 도시 부산 발전시키고 싶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 자기들이 해온 정치적 야합을 하기 위해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쇼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지금 나온 사람들, 아니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 중에 금정을 위해 가장 잘 봉사하고 가장 큰 실적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윤일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며 "우리의 숙원사업을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사람 누구냐. 윤일현이다. 우리는 시장, 대통령, 여당 대표, 그리고 국회의원을 보유한 금정구청이 될 거다. 그래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할 수 있다. 침례병원 정상화, 우리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낼 수 있게 해달라. 방법은 하나다. 투표장에 가주셔야 한다. 투표장에 가주시면 금정이 발전한다"며 "금정을 위해 국민의힘이 정말 끝까지 책임지고 뛸 것이다. 여기 모이신 분들이 한분씩만 더 설득해달라. 한분씩만 더 이번 선거에서 투표해달라"고 했다.

한 대표는 "2007~2008년 부산에서 살았다. 그때 금정산성을 많이 갔었다"며 "너무 아름다운 곳이고 제가 술을 못 먹지만 막걸리를 못 먹지만 거기서 파전 많이 먹었다. 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발전시키고 싶다. 여러분 제가 진짜 그러고 싶어하는 거 보이지 않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윤 후보가 부산 금정구의원과 부산시의원 등을 역임한 점을 들어 '지역 일꾼'론을 주장했다.

그는 "제가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바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우리는 그 얘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금정구 남산시장을 찾아 윤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차량을 타고 금정구 일대를 순회하며 이동 유세를 하다 오후 5시 집중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 대표 현장 유세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다. 한 대표 지지자들은 '파이팅'을 외쳤고 한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화답하며 "왜 다들 저한테 힘을 내라고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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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