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북 추가 제재…개인 3명 자산 동결

방위상 "어제 北발사 미사일 화성17형과 동형 추정"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추가 제재를 17일 발표했다.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 노동당 관계자 등 3명을 외환법에 따른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하기로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자산 동결 대상은 북한 등의 137개 단체와 124명의 개인으로 늘어났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에 관해 북한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하게 연계하고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며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각의 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어제 발사한 1발의 ICBM급 미사일은 지난해 11월 18일 등에 발사한 '화성 17형'과 같은 형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두 증량 등에 따라 1만5000㎞가 넘는 사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이며, 미국 전역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계속 미국, 한국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 우리나라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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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