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으로 온열질환 구급활동도 최근 10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대 출동건수가 321건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자료 분석 결과 올해 전남 폭염일수는 33.1일로 전년(9.3일)보다 255% 증가하고, 열대야 일수도 전년(14.7일)보다 157% 증가한 37.8일을 기록했다.
전남소방은 5월부터 9월을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온열 질환자 대응 폭염구급대 운영, 구급대원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4건)보다 74.5%(137건)나 늘었다.
최근 10년 중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220건)보다도 31.4%나 증가했다.
연령별 온열환자는 81세 이상이 22.4%(72명)로 가장 많았고, 51세 이상 19.6%(63명), 61세 이상 15.8%(51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35.5%(114명)로 가장 취약했다. 이어 오후 3~6시 29.9%(96명), 오전 9시~낮 12시 22.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밭 28%(90건), 도로 22.7%(73건), 집 18.3%(59건), 건설 현장 9%(29건) 순으로 분석됐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관련 소방활동 건수가 늘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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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