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전남도 내 공중보건의(공보의)를 배치해야 할 보건지소에서 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남지역 내 공보의를 배치해야 하는 보건지소 217곳 중 84곳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았다.
미배치율은 38.7%, 공보의를 배치해야 할 보건지소 10곳 중 4곳 꼴로 결원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보건지소 공보의 미배치율 21.4%와 비교하면 증가했다. 지역 별로 따지면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58.5%)이었다.
전남은 충북과 함께 공보의를 배치하지 않은 보건지소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서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지역 의료의 최후 보루인 보건지소마저 비상이다. 공보의 수도 감소했지만 이를 알면서도 의료 취약지에서 공보의 파견을 남발한 것은 지역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정운영에 책임 있는 정부가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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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