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국립난대수목원 밑그림 그린다…기본설계 용역 착수

완도군은 8일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전남도, 완도군은 최근 전남도산림연구원에서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기본설계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등을 감안해 시설물 규모와 배치, 개략적인 공사비 산출 등을 비교·분석하는 절차로 향후 실시설계에 필요한 기본 자료다.

이번 착수 보고회에서는 전국 난대림 중 35%를 차지하는 완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진과 자문단이 집중논의했다.

기본설계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그동안 실무 협의회 등 관계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난·아열대 수목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타 수목원과 차별화된 난대 수목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비 1478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 381㏊에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기본계획에는 지역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한 ‘난대식물 주제원’, 수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레이크가든센터’, 난대 숲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눈높이에서 난대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트리탑 테크로드’, 정상부까지 이동하며 난대림을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등 5대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담았다.

수목원 개원 시 연간 수십만명의 관람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도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와 연계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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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