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석해 답변
"담당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직무에 최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료공백 장기화와 관련해 "담당 차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야당의 용퇴 촉구에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차관이 책임을 지고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고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일'이라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차관은 "지금 직위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은 있느냐"고 묻자, 박 차관은 "그렇다"고도 했다.
앞서 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직후 '의사'를 '의새'로 발음해 의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박 차관은 "단순 실수"라며 "뜻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지난 9월에는 경증 환자 판단과 관련해 "본인이 전화해서 (병원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면 경증"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이번 의료개혁이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인지 어떻게 보느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엔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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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