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사퇴 요구에 "성실히 재판 임할 것"

백승아 의원 "공판 6차례 불참…재판 고의로 지연시키나"
신 교육감 "결석 사유서 제출하고 재판장 허가 받아 결정"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사퇴 요구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신 교육감에게 사퇴 유무에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신 교육감에게 "지금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죠?"라며 "당선 후 공직 임용이나 사업 계약 약속하고 5명에게 3500만원 등을 받고 일부에게는 돈을 돌려줬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건가. 받고 보니 문제가 생기니까 돌려 준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 교육감은 "자세한 내용은 더 말하지 못하겠고 재판 중이라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은 "교육감 재판이 빨리 끝나야 강원도 교육이 정상화되는데 최근 공판에 6차례나 불참했다"며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는 건가"라고도 지적했다.

또 "1심에서 유죄 나오면 항소하고 그러면 6개월 이상 길어진다. 유죄가 나오면 즉각 사퇴하겠나"라며 "시간이 없으니 답변만 해라. 사퇴할꺼냐. 재판 결과에 수긍하겠느냐. 강원도 교육을 위해 본인의 거취를 잘 생각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교육감은 "제가 공적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결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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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