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국감서 질의에 답변…"의혹들, 스크린해 참고"
명태균 공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장이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1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희로서는 지금 최선을 다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구체적으로 수사를 상세하게 말씀 못 드린다. 다양한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8월까지도 선관위에서 넘겨준 사건 관련 조사 중이었다. 조사를 하고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정유미 지검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들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답했다.
계속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 "계속 되풀이되는 질문인데 저희는 모든 것을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소환 조사, 왜 이렇게 늦었나"며 "압수수색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명태균씨 공천 의혹 들어보셨냐. 경남 선관위 고발 봤냐"며 "깡통폰인지 몰랐나. 답변 안하시는 것 뻔히 안다"고 꼬집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검찰을 망하게 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닌 윤 대통령의 특수 관계 때문에 인사 비리를 덮기 위한 정치 수사를 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창원지검에서 검사 5명이서 할 수 있냐. 서울에 올려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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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