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기업과 단체, 개인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이 반영돼 올해만 7억4000만원, 누적 380억원이 조성됐다.
이날 경산시에 소재한 ㈜이가ACM 건축사사무소 임호빈 대표와 직원들이 1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업체는 올해 봉사단을 창단했으며 최근 20여 명이 영천 임고면의 포도밭에서 수확을 돕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영천 청년상우협의회 서민기 회장과 회원들도 120만원을 내놓아 누적 장학금 2160만원을 기록했다. 청년들은 지난 2005년부터 지역 학생들을 위해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동의 통장 정숙남 씨는 100만원을 기탁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기를 기대했다.
고경면의 고도리와이너리 최봉학 대표도 230만원을 전달해 누적 630만원이 됐다.
이 와이너리는 복숭아와 샤인머스캣 등으로 무가당 와인 제조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 개최된 와인페스타 어워즈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 인재 양성에 솔선수범하는 기탁자들의 뜻을 받들어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