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일자리 GGM 캐스퍼전기차 첫 수출…생산 3년1개월만

독일·네덜란드·영국 등 유럽에 2600대 수출
연말까지 54개국에 1만1100대 판매할 예정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INSTER)'가 수출길에 오른다.

광주시와 GGM은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GGM 출하장에서 캐스퍼 전기차 수출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GGM 수출 차량 경과보고, 윤몽현 대표 인사말, 강기정 시장 축사, 테이프 커팅 및 수출 성공 염원 메시지 부착 퍼포먼스, 차량 상차 순으로 진행했다.

GGM의 수출차 생산은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 위탁생산을 시작한 지 3년 1개월 만이다.

캐스퍼 전기차는 차체, 도장, 조립 공정 등을 통해 양산하는 전기차로, 유럽의 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수출한다.

첫 수출 차량은 독일과 네덜란드로 떠나며 이달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에 2600대를 수출한다. 또 11월 4400대, 12월 4100대 등 연말까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4개국에 총 1만11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첫 수출차는 부식 방지를 위한 방청작업을 거쳐 28일 광양항에서 선적한다.

이번 캐스퍼 전기차 수출로 GGM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위탁 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외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스퍼 전기차가 세계로 뻗어나감으로써 위기의 벽을 돌파하는 큰 불씨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제2 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민정은 힘을 합쳐 광주형 상생 일자리인 GGM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수출 확대, 인력 추가 채용, 다양한 차종 생산,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고 노사상생협의체의 약속을 굳건히 지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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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