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 원전 6호기 조건 맞으면 금융 지원 가능…요청은 없어"

산자중기위 국감서 정진욱 의원 지적
체코, 두코바니 5호기 자금 계획 마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한 금융 지원에 대해 "(체코 두코바니) 5호기 1개 입찰을 가지고 여태까지 (얘기) 했었고 논의한 바가 없다"며 "6호기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건이 맞으면 우리 신용 기관이 (금융 지원)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2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장관이 퉁을 쳐 가지고 (두코바니) 5호기와 6호기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 금융 지원은 없다'고 발표를 했다"며 "언론에도 그렇게 말했고 그래서 나눠서 말 할 기회를 드렸는데 지금도 여전히 금융 지원이 없는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의향이 있던 것만 밝힌 것"이라면서 "5호기에 대해서는 전혀 요청이 없었다는 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과 안 장관간 분위기가 고조되자, 산자중기위 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이 의원은 "5호기는 체코 정부가 자금조달계획을 다 마련했다고 하니 금융 기관의 차입 없이 건설 되는데, 그다음 6호기에 대해 체코 정부가 자금이 안 되니까 국제금융기관의 돈을 빌려야 된다 할 때 우리나라 금융기관도 수익이 발생한다면 따라 들어갈 것 아닌가"라며 정리해 물었다.

이에 안 장관은 "맞다"며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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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