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중 전선 지하 매설 가속…2040년 지중화율 68% 목표

지중화율 62.2%로 전국 최고

서울시가 공중에 있는 전기·통신선과 전신주를 지하에 묻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정비' 용역 입찰 공고를 추진하고 내년 11월까지 기본계획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20년부터 공중선 지중화를 해 온 서울시는 올해까지 5년 간 254㎞ 지중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공중선 지중화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2%였다. 시는 2040년까지 600㎞를 추가로 정비해 지중화율을 6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모아타운 등 민선 8기 신규 주택정비사업,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공중선 정비 우선 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지역 현황을 고려해 단계별·연차별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기존 보도 위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지상기기를 지하화하거나 미관을 개선하는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시는 2026년부터는 새 계획에 따라 공중선 지중화에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가로 경관은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다. 서울시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중선의 지중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겠다"며 "전선 없는 맑은 하늘과 전봇대 없는 편안한 길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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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