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시가 내년 4월 말 개최 예정인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의 안동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세계 150개 지회에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7000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후반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연계 2024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비엔나(2024 KOREA BUSINESS EXPO VIENNA)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71개국 150개 월드옥타 지회의 한인 경제인과 국내 광역, 기초지자체 및 관계기관, 국내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엑스포 비엔나에서는 유럽 바이어와 네트워크 강화 및 수출 증진, 한인 경제인과 국내외 기관과 기업 간 비즈니스 활성화 등을 위한 포럼과 함께 문화(한류) 예술 교류가 이어졌다.
첫날인 28일엔 월드옥타 임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막식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에는 회원비즈니스 성공 사례와 진출전략을 주제로 통상세계화전략포럼, 국내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전 등이 마련됐으며 ‘한국문화체험관’도 운영됐다.
특히 2025년 세계대표자대회 개최와 공동 추진을 위해 경북도, 안동시,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상호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내년 4월 말 개최 예정인 세계대표자대회의 안동 유치를 위해 월드옥타 사무국과 회원을 상대로 다양한 홍보를 펼쳐 내년의 제26차 행사유치에 성공했다.
이 행사로 경북 안동의 문화와 역사 및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 홍보, 한인 동포 기업인과의 통상교류와 투자유치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이철우 지사가 월드옥타 ESG 포럼에서 ‘해외동포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지사는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수많은 외침을 받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분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경제 발전으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해 한반도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 시대를 맞고 있지만, 현재는 성장의 한계로 번영과 쇠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총칼 없는 경제전쟁에서 한류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려면 옥타 회원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한국상품전시회 및 바이어 1:1 수출상담회에서는 경북의 40개 기업이 참가해 600만 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또 전남과 공동관을 구성해 개관식, 비전 선포식,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오스트리아에서 영호남 동서 화합을 자랑했다.
이 지사는 "이번 경제인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 및 유럽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이자 경북의 신시장 개척의 기회였다"며 "이번 기회로 기업투자 확대와 수출증대, 신한류 확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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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