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조7699억원 규모 E-7 공중조기경보기 한국 판매 승인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 및 제반 장비 판매
美국방부 "한국 감시 능력 키워 미래 위협 대처"

북러 군사협력 및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국무부가 한국에 49억2000만달러(약 6조7699억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와 CFM56 제트엔진 10대, 가디언 레이저 송신기 조립체 7대 등 관련 장비들이 판매 대상이다.

이번 거래의 주계약자는 미국 보잉사이며, 해당 장비들은 미 의회 승인을 거쳐 한국에 최종 판매된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 원동력인 주요 동맹국 안보를 향상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상된 정보, 감시, 정찰(ISR) 및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한 한국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국 공군의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및 미국과의 정찰 상호운영성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을 갖춰 공중에서 폭넓은 탐지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아군 전투기를 통제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이미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는데, 4기가 추가되면서 공중 감시 및 지휘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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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