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대응 아열대 소득작물 육성
올해 7t 첫 수확… 직거래 판매·전량 납품
11월에도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역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작물 재배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지난 12일 삼서면 삼계리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신소득 작물로 육성한 '장성 레몬'을 처음으로 수확해 출하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성 레몬'은 지난 2022년 전남도가 공모한 신소득원 원예특화단지 사업에 선정된 지 2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의 '맞춤형 미래 전략 소득작목 육성시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삼서면에 본격 조성한 레몬재배 단지는 12농가 3.9㏊ 규모로 내륙에서 가장 크다.
재배단지엔 '이상기후 대비 내(耐)재해형 시설하우스', '스마트팜 시설', '에너지 절감형 난방시설' 등을 갖췄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7t으로 신세계백화점 납품, 경상북도 농산물 직거래 행사, 온라인 직거래, 삼서농협 출하, 레몬 가공품 생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량 판매된다.
수확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턴 100t까지 수확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고루 갖춘 장성 레몬이 전남을 대표하는 아열대 과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아열대 작물 재배 활성화로 국가 미래 농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레몬은 국내에선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량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레몬에는 방부제와 왁스처리가 돼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레몬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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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