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는 나중에"…충북 의료비후불제 1000명 돌파

충북도의 의료비후불제 신청자가 사업을 시행한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1000명을 돌파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이 사업 신청자는 1110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481명(43.3%), 65세 이상 418명(31.7%), 장애인 135명(12.2%), 국가유공자 48명(4.3%) 등이다.



임플란트가 863명(77.7%)으로 가장 많았고, 척추질환 59명(5.3%), 치아교정 67명(6%), 슬·고관절 41명(3.7%), 심혈관 18명(1.6%) 등이다.

지난해 1월 시작한 의료비후불제는 김영환 지사의 대표 공약 사업이다.

목돈 부담으로 병원비를 한 번에 내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최대 3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 상환 받는 방식이다.

원활한 상환에 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현재 대출금 상환율은 99.2%에 이른다.

도내 13개 종합병원과 병 의원 230곳이 의료비후불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상질환을 6개에서 14개로 확대한 도는 지난 9월 두 자녀 이상 가구로 지원 대상을 늘리면서 충북 인구의 절반인 81만명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날 청남대에서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1000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 지사는 "충북이 처음 시작한 의료비후불제가 짧은 시간에 정착한 것은 큰 성과"라면서 "모든 질병, 모든 도민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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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