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교수·연구자들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지역 14개 대학 292명 "국민 신임 잃었다"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광주·전남 14개 대학 교수·연구자 292명이 참여하는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은 26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미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교수·연구자연합은 "지금의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은 물론 남북의 평화적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려는 정책과 비전을 찾아볼 수 없다"며 "재임기간 45건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국회의 입법을 거부,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강제동원 배상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 문제를 감싸고 도는 매국 정권의 민낯을 보이며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국민의 일상은 짓밟히는 등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능욕하는 현 정권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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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