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전북대학교 교수들과 교직원, 총동창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대학교 교수회와 직원협의회, 총동창회는 4일 시국 성명서를 내고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로 인해 초래될 국격 훼손과 사회적 혼란, 교육현장의 불안정성을 심각히 염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생략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면서 "비상계엄 선포에 관여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거스르는 행위는 개인의 자유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국가의 존립 기반을 훼손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교육하는 것은 학계의 중요한 책무이므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행동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할 것"이라면서 "전북대학교 구성원들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학문의 전당이자 국가 발전의 동반자로서 끝까지 이번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