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시민홀·도립도서관·한승원 문학학교
시상식 실시간 중계…장흥 축하 사절단 파견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민과 함께 축하 행사를 펼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맞춰 광주시청 시민홀과 도립도서관, 장흥군 안양면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민축하행사'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광주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신형철 서울대 교수의 강연과 한강 작가에게 축하 편지쓰기, 홀로그램으로 부활한 작품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축하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시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 작가 등단을 준비하는 문예창작과 학생 등이 시낭송과 시극을 무대에 올리고 재즈사운드 뮤직그룹 '솔뮤직컴퍼니'가 재즈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한강 작가를 공연한다.
주홍 작가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를 샌드아트로 선보인다.
극단 '신명'의 모노드라마에 이어 시상식 시간에 맞춰 한강 작가에게 편지쓰기가 진행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편지를 책으로 엮어 한강 작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하행사의 마지막은 작품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의 실제인물인 '문재학 열사'가 인공지능(AI) 홀로그램으로 복원돼 한강 작가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시 행정동 앞에는 높이 12m, 길이 49m 크기의 아치형 구조물인 '빛고을 무지개'가 빛을 밝히며 '소년이 온다' 표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노벨평화상 김대중 전 대통령, 한강 작가, KIA 타이거즈 김도영, 광주FC 이정효 감독 등의 포토존이 설치된다.
도립도서관 축하행사는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축하 편지 낭독,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한강 작가의 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책을 빌리는 도민 124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꽃 한 송이도 선물하고 도문인협회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를 참석자에게 나눠준다.
한강 작가의 부친이 활동하고 있는 장흥 한승원 문학학교에서는 스웨덴 현지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장흥군은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현지에 김성 장흥군수를 비롯한 축하사절단을 파견했으며 스웨덴 한인회와 현지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전남지역 75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시상식 당일부터 31일까지 '도서 연체 특별 해제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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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