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도 정부예산 4조4514억원 확보…'도시철도 2호선 순항'

올해보다 4.1% 증액…민선 8기 후반기 사업추진 동력

대전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4조4514억원을 확보, 민선 8기 후반기 사업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은 국고보조금 2조4094억원에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올해 예산보다 4.1%(1774억원) 증액된 규모다.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국회 심사 기간 여의도 상주 캠프를 운영한 결과다.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국회 및 관련 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했고, 여야 정치권 공조 및 기재부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국비 확보로 이어졌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성과로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한 다수 사업이 포함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1일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내년도 시설비 586억원까지 반영돼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국회 증액 예산 심사가 무산됨에 따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58억원), 웹툰 IP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15억원),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1억원), 국립산림재난안전교육훈련센터 건립(9.3억원), 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시설보강(21억원), 도시철도 1호선 철도무선통신망 구축(64.7억원) 등은 내년도 추진이 보류됐다.

분야별 정부 예산안 현황을 살펴보면 SOC 사업 분야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586억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384억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80억원), 정림중~버드내교 간 도로 개설(90억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에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50억원),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구축(30억원),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21억원), 스마트물류 기술실증화(22억원),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사업(36억원),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 개최(5억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129억원),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온천문화공원 조성(10억원), 2027하계세계대학경기 시설 개보수(18.6억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조성(5.3억원), 통합문화이용권(80억원) 등이다.

녹지·환경 분야는 제2폐기물 처리시설 조성(145억원), 기후대응도시숲 조성(57억원), 대전·대덕·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118억원), 정원도시 조성 사업(20억원), 수소차 보급지원(56억원) 등이 반영됐다.

보건·복지 분야는 ▲생계급여(2988억원) ▲기초연금(5332억원) ▲의료급여(2696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1069억원) ▲주거급여(883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장우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로 민선 8기 후반기 대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동력이 마련된 만큼 현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국회에서 증액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2025년도 정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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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