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불화의 걸작, 드디어 국보 된다…직지사 삼불회도 승격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부처의 가르침을 화폭에 담아내 조선 후기 불교문화를 보여 준 불화가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경북 김천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釋迦如來三佛會圖)'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조선 후기 후불도로, 현존하는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작품이다.

1980년 보물로 지정된 후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다.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로, 장대한 크기에 수 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세 폭의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는데, 화승의 역할에 따라 차례를 구분하고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화승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현재 보존처리 중에 있는 이 불화는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미정 김천시 문화홍보실장은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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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