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정권에 "주사이론 배우고 민주화투사인 양 살아온 집단"

오늘 경북 선대위서 文정권·이재명 향해 일침
"좌익이념·北이론 배워 서로 도우며 살던 집단"
"문제 제기시, '대깨문' 동원해서 인격 말살"
"3류 바보 데려다 정치하니 경제·안보 망쳐놔"
"대선도 필요없고 곱게 정권 내놓고 물러가야"
"말 바꾸는 이재명, 같잖다" 정책토론 선 그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많은 분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민주화운동을 해올 때, 거기에 껴서 좌익 혁명이념과 북한의 주사이론을 배워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온 그 집단들이, 이번 문재인 정권에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맹폭을 가했다. 여당에선 윤 후보가 지지율 하락세에 해묵은 색깔론까지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국민의 재산을 빼앗고 세금을 약탈하고 자기들끼리 나눠 먹는다. 거기서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편은 사찰이라고 한다. 또 사이버 전사들 있다.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사람을 동원해서 인격을 말살하고 머리를 들 수 없도록 만든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정치를 해서 경제, 외교와 안보를 전부 망쳐놓고 무능을 넘어서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부가 하던 사찰을 한다. 권위주의 독재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놔서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 이 정부는 뭐했나"며 꼬집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김건희씨, 야당 국회의원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과 관련 "우리당 의원들은 한 60%정도가 통신사찰을 당했다. 제가 볼 때는 대선도 필요없고 이제 곱게 정권 내놓고 물러가는게 정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관계자들을 언급하면서 "수사도 안하고 봐주고 뭉개고 있는데 도대체 이런선택을 왜 하냐. 누가 압박을 한거냐. 검찰이 압박한건가, 아니면 민주당의 정권연장세력이 압박한건가. 이사람들 왜 극단선택한거냐"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집권 여당 후보는 잘하는게 한가지 있다. 변신술이다. 뭐든지 하겠다고 하더니 또 뭐든지 안할수도 있다고 또 그런다. 현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하더니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대북정책 등 핵심정책을 줄줄이 부정한다.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참 안됐다.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려니까 얼마나 힘들겠나"며 비꼬았다.

또한 이 후보와의 정책토론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한다 그랬다가 안한다 그랬다가 다시 안한다는 말을 안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과 국민들이 보는데서 토론을 해야되겠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면서 "미국의 대통령 후보 토론도 세번밖에 안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국가 선거는 책임정치다. 잘못했으면 심판받고 물러나고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면서 "맨날 어디 다니면서 엎드려서 큰절하고 눈물흘리고 참 못봐주겠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한 당원을 향해 "이번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의와 부정부패라는 불의와의 싸움이고 국민의 심판"이라면서 당원과 국민을 향해 "한번 속지, 두번 속지는 말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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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